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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타운서 심야 피습 한인남성 중상... 범인들 하루만에 풀려나

 ▲편집자 주: 이 글에는 폭력 사건의 생생한 묘사와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무차별 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사법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사진=GoFundMe]   지난주 금요일 새벽 밴쿠버 예일타운의 메인랜드 스트리트와 해밀턴 스트리트 인근 콘도 앞에서 한인 남성이 18세 청소년 2명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했다. 피해자 제레미 김(Jeremy Kim, 32) 씨는 집 앞에서 이탈리아에 있는 약혼녀와 전화통화 중이었다. 이때 한 남녀가 접근했고, 남성은 화상통화 중이던 휴대전화를 김 씨의 얼굴에 들이대며 시비를 걸었다. 김 씨가 휴대전화를 치우라고 요구했으나 상대가 거부하자, 그 휴대전화를 쳐냈다. 이에 남성은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불법인 자동 폴딩나이프를 꺼내 김 씨의 가슴과 갈비뼈, 팔 등을 수차례 찔렀다. 당시 어둡고 두꺼운 재킷을 입고 있어 김 씨는 처음에는 칼에 찔린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팔을 내리자 재킷에서 물처럼 피가 쏟아지는 것을 발견했다. 가해자들은 김 씨의 얼굴도 가격해 코뼈를 부러뜨렸다. 피범벅이 된 휴대전화로 겨우 경찰에 신고했으나, 가해자들은 건물 로비까지 쫓아와 해치려 했다. 경찰 신고 사실을 알아챈 후에야 도주했다. 가해 남성은 사라졌으나 김 씨는 여성 가해자가 예일타운역으로 도주하는 것을 발견하고 추적했다. 피를 흘리면서도 스카이트레인 차량까지 따라가 승객들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했다.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이후 남성도 검거했다. 타냐 비신틴 경관은 "피해자가 심각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예일타운-라운드하우스 역까지 범인들을 추적했다"며 "이로 인해 용의자들을 신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밴쿠버 경찰(VPD)에 따르면 18세 남성은 '무기를 이용한 폭행'과 '위험한 목적의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나, 판사는 그를 석방했다. 밴쿠버 경찰은 "용의자가 보석 조건으로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으나, 실질적인 보호 대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가해자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알고 있다는 사실에 김 씨는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경찰은 김 씨를 '우선 출동' 대상자로 지정했다. 사건 발생 지역에서 그가 911에 신고하면 경찰이 긴급 출동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해자에게 피해자 주변에 가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건으로 김 씨는 팔 신경이 손상됐고 옆구리에 혈종이 생겼다. 2023년 11월부터 부상으로 실직 상태였던 그는 최근에야 새 직장을 구했으나, 2월 3일로 예정됐던 첫 출근도 못하게 됐다. 다행히 새 직장은 상황을 이해해줬다. 이탈리아에 사는 약혼녀의 캐나다 이주도 준비 중이었다. 약혼녀는 지난해 방문 때 밴쿠버의 안전함에 감명받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도시의 이미지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김 씨의 형은 당분간 일을 하지 못할 동생을 위해 고펀드미(GoFundMe) 모금을 시작했다. 건강보험(MSP)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는 코 재건 수술 비용도 필요한 상황이다. 용의자는 다음달 12일 법원에 재출두할 예정이다. 검찰은 추가 증거 확보 시 혐의를 상향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BC주 법무부와 검찰청은 범인 석방 결정에 대한 설명을 거부했다.   ▲관계기사: 제레미 김씨 호소문, "배상보다 원칙" 밴쿠버 중앙일보한인남성 예일타운 밴쿠버 예일타운 흉기 피습 밴쿠버 경찰

2025-02-05

북가주서 흉기 피습 3명 사상…데이비스서 1주 사이 3건

인구 6만8000명 소도시인 북가주 데이비스에서 일주일 사이 사람 3명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2일 LA타임스는 데이비스시에서 흉기를 사용한 범행이 잇따라 발생해 지역 주민이 불안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노숙자 텐트촌에서 한 여성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건 당시 텐트에 머물던 여성은 신원미상의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수차례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중태에 빠졌다.     용의자는 달아난 상태였다. 사건 발생 후 경찰국은 오전 1시 10분부터 오전 6시까지 주민 자택대피명령을 내렸다.   지난 29일 저녁에는 UC데이비스 시니어 재학생이 지역 초등학교 인근 공원에서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27일 오전 센트럴파크에서도 지역사회에서 유명한 인물이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용의자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며 묻지마식 연쇄 범죄 가능성을 열어놨다. 목격자에 따르면 용의자는 키 5.6~5.9피트 남성으로 곱슬머리에 다소 창백한 피부색을 띠고 있다.     데이비스시 경찰은 주민 경보와 동시에 용의자를 쫓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도 수사 지원에 나섰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데이비스 흉기 데이비스시 경찰 데이비스 경찰국 흉기 피습

2023-05-02

뉴욕시 흉기 피습 급증

올해 뉴욕시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이 전년 대비 약 300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시전역에서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은 2756건으로 전년 동기 2465건 대비 291건, 11% 증가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흉기 피습 사건은 올해 69건으로 전년 동기 48건 대비 43% 늘었다.   11일 뉴욕포스트는 연일 터지는 흉기 피습 사건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감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나 또한 폭력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뉴욕시민이 전체의 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 피습 외에도 뉴욕시의 범죄는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고 있다.   NYPD 통계(7일 기준)에 따르면 이날까지 뉴욕에서 발생한 7대 주요 범죄는 7만4539건으로 전년 동기 5만4551건 대비 36.6%, 약 2만 건이나 더 발생했다.   범죄 유형 중 빈집털이가 3만205건으로 전년 동기 2만374건 대비 48.3%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차량절도(7939건)가 42%, 강도(1만294건)가 39.8% 증가했다.   올해 살인 사건은 261건 발생해 전년도 284건 대비 8.1% 줄어 7대 범죄 중 유일하게 감소했다.   총기 폭력도 줄어드는 추세다. 올해 시전역에서 총기사건은 843건 발생해 전년 938건 대비 10.1% 감소했다. 올해 총격 피해자는 1020명으로 전년 1011명 대비 7.4% 줄었다.   공공안전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8월초 “NYPD 체포 수는 전년대비 24%나 늘었다”며 치안 강화에 총력을 가하고 있지만 뉴욕주의 보석개혁법 아래 구금되지 않은 용의자들이 지속적으로 범죄를 일으킨다며 뉴욕시의 범죄는 보석개혁법에 따른 시스템 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뉴욕 흉기 흉기 피습 뉴욕시 흉기 전년 동기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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